세계적 권위의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종합평가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 기아차가 1위부터 3위를 모두 싹쓸이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는 20일(한국 시각), '2019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기아차가 종합 2위, 현대차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종합 순위 외에도 부문별 상위권을 독식했다. 제네시스가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5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33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분류된다.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에는 렉서스, 캐딜락 등 프리미엄 브랜드 14개와 일반 브랜드 18개가 참여했고 총 257개 차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고객(사용 3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한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차량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집계했다.
조사 결과 현대차그룹 내 모든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했고 참여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총 6종의 모델이 차급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선 그동안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일본 렉서스, 독일 포르쉐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G70'는 콤팩트 프리미엄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G80'는 중형 프리미엄 부문에서 우수 품질차종에 선정됐다.
기아차도 70점을 받아 전체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이어 총 4개의 차종이 최우수상을 받는 기록도 세웠다.
'리오'가 소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어 준중형 부문 'K3 (현지명 포르테)', 소형 SUV 부문 '스포티지', 미니밴 부문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쏘렌토'가 중형 SUV 부문,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 부문, '스팅어' 콤팩트 프리미엄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71점의 점수로 기아차에 이은 전체 브랜드 신차품질조사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받은 역대 최고 점수이다. 현대차의 '싼타페'는 중형 SU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함으로써 품질 혁신을 위한 당사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 품질과 고객 감동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