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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사칭하기도'…진화하는 무역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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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역 사기 행태가 서류 위조나 이메일 해킹은 물론 불법체류를 위한 바이어 사칭까지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6일 발간한 ‘무역사기 피해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최근 1년 간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파악한 137건의 무역 사기 사례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입금영수증과 법인등록증, 수표 등 서류 위조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메일 해킹(25건), 금품갈취(21건), 불법체류(16건), 미결제(15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과거에는 금전을 목적으로 한 사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바이어를 사칭한 뒤 제품 확인을 위한 국내 공장 방문 등을 이유로 비자초청장을 요구한 사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36건), 동남아대양주(30건), 유럽(19건), 중국(17건), 중동(11건) 등의 순이었다.

코트라는 거래 전 업체의 신용도와 과거 거래내역 등 기본적인 정보 확인을 통해 상당수 무역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코트라는 85개국 127개 해외무역관에서 해외업체의 존재 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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