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파문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5~7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9%p 하락한 65.6%로 나타났다.
앞서 2주 동안의 이어졌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29.4%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4%p 하락해 47.6%로 낮아졌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2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리얼미터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확산되면서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로 인한 지지층 결집의 효과가 반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특사단 방북일인 5일과 청와대 여야 당대표 오찬일인 7일에는 66.5%와 66.7%를 기록한 반면 안 전 지사 파문이 확산된 6일에는 63.9%로 낮게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이 신속하게 제명 등 징계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풀이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p 떨어진 18.6%로 나타났다. 안 전 지사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반등에 실패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보다 2.3%p 오른 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도 안 지사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1.3%p 오르며 5.8%를 얻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과 20대의 지지율이 이탈하면서 2.7%로 0.3%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