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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추가 피해자, 김지은씨와 미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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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씨 변호인 밝혀…안 전 지사 측 '성폭행 추가 피해자 없다' 입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이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지은 씨 측은 "추가 피해자가 분명히 있다"며 "추가 폭로를 결심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추가 피해자는 김 씨처럼 안 전 지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처럼 안 전 지사 주변에서 일했던 측근으로 전해졌다.

종적을 감췄던 안 지사가 8일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씨의 한 변호인는 7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피해자가 스스로 자신을 공개는 안할 생각이지만, 폭로를 결심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이틀 안에 추가 피해자의 변호인단도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 나온 추가 피해자가 3명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변호인단은 김 씨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호소했던 전임 수행비서 신용우 씨에 대해 "계속 접촉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과정에서 참고인으로서 김 씨가 어려움을 호소한 것을 증언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게 김 씨와 변호인의 요청이다.

반면, 안 지사 측은 줄곧 안 지사에 의한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7일 오후 안 전 지사를 보좌한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취재진과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자신이 정무직 여직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추가 피해자는 전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신 비서실장은 "자신이 정무직 직원 전부에게 사건이 터진 후 물어봤고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에 대한 추가 가해자는 있었고, 사과하라고 이미 중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 출연해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 분도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추가 피해자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바로 다음 날 서울 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에 대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 전 지사 측은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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