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 삼성과 '거래'가 있었다는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김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한 것이 맞느냐. 독대에서 무슨 이야기가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만나 '윈윈(win-win)'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삼성이 '윈' 할 것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수석의 이 같은 진술은 이 부회장이 3차례에 걸쳐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를 청탁한 근거라는 게 특검 측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