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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들 무기한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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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14일 해직·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가 '비정규직 철폐' 등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해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50분쯤 해직·비정규직노동자 6명이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인 이들은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하고 감옥에 가뒀지만 노동자·민중의 처절한 삶의 외침은 여전히 외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공농성자들의 안전을 대비해 세광빌딩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공투위에 참가한 노조는 대부분 해고·사업장폐쇄 등 사태 이후 수년간 장기 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은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정리해고 비정규직 투쟁으로 철폐하자" 구호를 외치며 고공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고탑 아래 지상에선 30여명의 노동자들이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뒤로는 고공농성자들의 안전에 대비해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30여명의 노동자들이 지상에서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240명을 농성장 주위에 배치했다.

현재 광고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하이텍 민주노조 사수 투쟁위원회(추진위) 김혜진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오수일 ▲동양시멘트지부 김경래 ▲콜트콜텍지회 이인근 ▲울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장재영 ▲세종호텔 노동조합 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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