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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안종범·김진수 뇌물' 박채윤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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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부인에게 명품백 등 4900만 원 상당 금품 제공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2일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대표 박채윤 씨를 구속기소한다. 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의원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박채윤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김 원장의 '비선 주치의' 활동에 대한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왔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현금과 명품백, 무료시술 등 수천만 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공소사실 요지는 피고인이 2014년 8월부터 2016년 5월경까지 직무와 관련해 안종범 등에게 4900만 원 상당을 공여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비선진료 김영재원장 부인 박채윤 씨가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또 박 씨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 비서관 등에게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공여한 것도 포함됐다고 이 특검보는 전했다.

박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안 전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압박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15억 원 상당의 수술용 실개발 연구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중동에 진출하도록 돕는 데도 주도적으로 나섰다.

특검은 박 대표와 안 전 수석의 대가관계가 드러나면서 김영재 의원의 뇌물공여 공모 혐의점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최근 김 원장 부부를 위한 청와대 차원의 정부예산 지원 계획이 애초 250억 원 규모에 달했던 정황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10일 박 대표와 함께 남편 김 원장도 의료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함께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 중국 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다. 박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화장품제조업체 존제이콥스는 지난해 2월 청와대 명절선물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이 특검보는 "일단 김영재의 경우 특검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면서도 "현재는 의료법 위반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고 뇌물공여 혐의 적용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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