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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한국인 킴벌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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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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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수 특파원의 ''LA confidential'' -10] 오고무에서 버블 베이커리까지

"한국사람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미국이라고 하고 미국인이 어디 출신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사람이라고 해요."

''밀양 박씨, 규정공파''임을 강조하는 킴벌리 박(44)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유학중이었던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엄마 사이에 첫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린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12살까지 리틀엔젤스 무용단에서 오고무(五鼓舞) 등 한국무용을 배웠고,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시절 발레리나의 꿈을 키웠지만 178센티미터의 큰 키 때문에 포기를 해야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들어가가기 위해 LA 경찰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킴벌리는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명성이 높은 막내동생 칼린의 주선으로 지난 89년 현지 코디로 광고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10년동안 광고PD로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수많은 광고제작에 참여하게 되는데, 보스턴에서 영국 다이애나비(妃)의 비극적 죽음을 소재로 한 기아자동차의 ''슈마'' 광고를 제작할 때는 광고촬영을 중단해 달라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전화를 받기도 했단다.

2000년 공연.문화 유통기업인 ''밀레 21''에 스카우트되기도 했던 그녀는 2003년 버블 베어커리(Bubble Bakery)라는 천연비누 제조회사를 시작했고,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유기농 비누 판매로 한해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쌓으면서도 그녀는 자신이 ''반한국 반미국(half and half)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따돌림을 당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단 한 번을 제외하곤.

"90년대 초에 우연히 한인 혼혈아들의 모임에 참석을 한 적 있었어요. 대부분 미군이었던 아버지를 찾아 미국에 건너온 사람들이었는데 내가 자신들과 처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모임참석을 거부당했어요. 오히려 그들에게 차별을 당한 거죠. 12살때 까지 본래 한국사람 인 양 머리색깔이 다른 어머니를 학교에 오지 못하게 했죠. 미국에 와서도 방학 때는 늘 한국에 갔습니다. 그래서 양쪽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이 좋은 점만 취할 수 있었죠."

킴벌리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권하고 한국인의 ''정'', ''인심''을 나누고 알리길 좋아한다고 한다.

그녀는 바디용품과 관련한 또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가 꿈꿨던 일들 중에 이번 사업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겁니다."

그녀가 만든 제품에 한국인의 ''정''이 오롯이 담겨 있길 기대해 본다.

[권혁진의 아메리칸 라이프]
안녕하세요. www.mylacafe.com 운영자 퍼페추아입니다.

지난주에는 소셜카드(SSN, Social Security Number)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실 미국생활에서 생활하는데 소셜카드의 유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오래 살게 되면 언제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게 그건 집을 구할때나 유틸리티 서비스의 신청, 크레딧카드의 신청, 휴대폰등을 개설할 때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자 그럼 소셜넘버를 소유하게 됐다고 가정할 때 과연 얼마나 사용가치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아무것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번호에 불과 한겁니다. 그럼 왜 소셜넘버가 중요한가.. 그건 소셜넘버에 크레딧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미국생활을 처음할 때 차량구입과 집을 렌트하게 됩니다. 차량을 구입할 때 소셜번호가 있으면 운전면허증과 소셜넘버만 기억하고 있으면 다른 부수적인 서류가 필요없습니다. (단, 크레딧이 일정 점수이상 되었을 때, 혹은 나쁜점수의 크레딧이 아닐 경우). 소셜번호가 없을경우에는 여권, 비자, 기타 자신의 합법적인 신분상태를 증명할만한 증빙서류등을 요구받게 됩니다.

물론 차량구입 계약금액도 더 많이 지불해야 합니다.

아파트를 렌트할때도 소셜번호가 없을때에는 더 많은 보증금을 내야 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소셜넘버가 없어서 입주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또 집에서는 전기, 전화, 개스등의 집에서 사용하는 유틸리티(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지불하는 각종 공공요금등을 통틀어 유틸리티라 칭함)을 신청할 때 에도 보증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물론 크레딧이 높으면 내지 않아도 됩니다.

가깝게는 휴대폰구입시에도 적게는 보증금을 100불~500불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크레딧을 쌓는 요령

1. 크레딧 쌓기에 기본은 외상 거래 후 그 금액을 해당된 날짜에 맞게 납입완료 하는 것입니다.

2. 신용카드로 외상구매할수도 있고, 차량등을 할부로 구매할수 있고, 집을 구입할때도 은행융자를 받을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일정기간 동안 성실히 해당되는 금액을 성실히 납부할 경우 모든 할부기간이 끝나면 점수가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3. 크레딧 점수는 350~850점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 35%내외가 740점이상, 700~740점 30%내외, 600점대 25%, 500점대와 그 이하가 15%정도 분포되어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3년정도 할부금을 잘 납입하고 크레딧카드 6~7개 내외로 문제없이 잘 사용하는 분들은 점수가 700점이상은 될겁니다.

4. 큰 할부금액에 대해서 (자동차 할부, 하우스 구입에 따른 융자 등)는 꼬박꼬박 잘 갚는 것이 중요하거 평상시에는 크레딧 카드 사용후에는 전체한도 금액이하 사용후에 매달 비용금액 전체를 갚는게 좋습니다.

다음주에 크레딧 쌓는 요령(2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ww.mylacafe.com'' 운영자 권혁진
CBS 구병수 기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특파원으로 근무중이다.
노컷뉴스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채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들을 통해 LA 한인들의 질박한 삶의 모습들을 투영해 보고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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