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정은 제1비서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북한이 9일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의 당대회 현장 취재를 허용하고 새로운 정치지도자들을 선보였다.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 사이트인 환구망은 외신기자들이 당대회장인 4.25 문화회관에서 현장 취재중인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가 당 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이어 새로운 정치국 상무위원 5명이 호명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로 구성됐으며 정치국원 19명과 후보위원 9명도 호명됐다.
환구시보는 또 새로운 당 중앙군사위원은 11명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외신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던 북한 당국은 9일 오후 2시 반 당대회 현장취재를 허용한다고 통보해왔다.
외신기자 40여명은 인민문화궁전에서 철저한 검색을 받은 뒤 북한 측이 준비한 차량으로 7차 당대회가 열리는 4.25문화회관에 도착했다.
외신기자들은 이곳에서 또다시 철저한 검색을 받고 2층의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5시 반에 당대회가 열리는 4.25 문화회관에 입장했다.
외신기자들이 입장한 이후 행진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등 노동당 지도부가 회의장에 입장하자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해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새롭게 당위원장에 추대된 김정은 등 새로운 지도부를 소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