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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자 40.2% "불안하다"…유가족은 '슬픔·우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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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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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자 5명 중 2명은 메르스를 극복한 뒤에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을 잃고 '슬픔', 우울감'을 느끼는 유가족도 많았다.

17일 보건복지부 심리위기지원단 등에 따르면 상담을 진행한 메르스 완치자 112명 중 40.2%가 불안함을 호소했다. 또 37.0%는 피로감·두통·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과 각각 싸우고 있었다.

완치자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거나 중복 대상자(유가족 13명)를 제외한 조사 결과다.

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메르스로 사망한 유가족 및 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해왔다.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국립서울병원 심리위기지원단이 유가족과 완치자를 직접 찾아 전화·대면상담했다. 격리자의 경우 보건소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을 확인한 다음 광역·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계했다.

그 결과 불면증을 호소하는 완치자가 29.1%나 됐다. 이어 우울감(26.8%)을 겪거나 분노 감정(23.6%)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상황을 회피·고립하려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완치자는 경우는 각각 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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