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마지막 환자가 다시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이 환자가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면 세계보건기구(WHO)기준에 따른 우리나라의 공식 메르스 종식일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이달 초 퇴원했던 80번(35) 환자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의사와 가족 등은 격리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를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브리핑에서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어 오랜 기간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을 나타냈다.
이달 초 이 환자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메르스 사태는 29일 자정 종식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되면 공식 종식일은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