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대형마트 업계가 '가을 꽃게'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시때때로 경쟁사 가격을 살펴 10원이라도 더 낮추는 등 '최저가' 전쟁에 나섰다.
대형마트들의 꽃게 전쟁은 지난 주부터 시작됐다. 꽃게 금어기간이 종료돼 물량이 풀린 시기여서다.
롯데마트가 먼저 100g당 1100원에 '통발 꽃게'를 선보였다. 그러자 홈플러스가 가을 '톱밥 꽃게'를 100g 당 980원에 내놨다.
이에 롯데마트는 하루만에 가격을 조정해 '유자망 활꽃게'를 100g당 1280원에, '통발 꽃게'를 950원에 판매했다. 이마트도 꽃게를 100g당 95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결국 행사를 진행하며 꽃게 가격을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맞춰 950원으로 내렸다.
이번 주에는 800원대로 더욱 더 가격이 인하됐다.
롯데마트는 27일 이번 가을 햇 꽃게 2차 방출 기간 동안 약 150t 물량의 '유자망 활 꽃게', '통발 꽃게'를 각 1280원, 8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시 홈플러스도 9월 2일까지 가을 햇 톱밥 꽃게 가격을 100g당 880원에 판매한다고 맞불을 놨다. 롯데마트보다 '10원' 더 내린 셈이다.
롯데마트도 이에 지지 않고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꽃게 가격을 '50원' 더 낮췄다.
이마트는 현재 가격 인하 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