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7월 매출이 메르스 파동에서 벗어나면서 6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지난해 7월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7월보다 0.7% 상승했고, 편의점은 담뱃갑 인상으로 매출이 31.4%나 급증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매출이 1.8% 줄었고, 슈퍼마켓 매출도 0.1% 감소했다.
백화점은 메르스 파동을 극복하기 위한 각종 판매 촉진행사 등으로 생활가전과 해외 유명 상표(시계, 패션)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의 경우는 점포수 증가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매출이 6개월 연속 크게 상승(평균 26.2%)했다.
올 들어 편의점 매출은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전년도 같은 달 보다 2월에는 10.2% 증가한데 이어 3월에는 23.1%, 4월은 28.4%, 5월은 31.5%, 6월은 29%, 7월은 31.4%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농수축산품과 비식품분야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의 경우 대형마트는 0.5%, 편의점 14%, SSM 0.5% 등으로 각각 매출이 상승했다.
가정용품은 백화점에서 10.5% 상승했고, 담배 등 기타는 편의점 매출이 65.4% 상승했다.
잡화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에서 모두 적게는 3.4%에서 많게는 23.6%씩 줄었다. 또 의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각각 2.9%와 2.1%씩 감소했다.
한편, 메르스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6월과 달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7월 매출 증감률은 메르스 이전 3개월 평균 수준으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