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불황 터널' 진입?…매출, 영업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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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상반기 53% 영업익 급감

자료사진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심각할 정도로 부진해 빨간 불이 켜졌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성적표인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18조2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2조8천억원보다 20.2%나 감소했다.

매출액은 312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341조1천억원과 비교해 8.3% 줄었고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23조6천억원)보다 11.8% 감소한 20조8천억원에 그쳤다.

우리 산업경제를 견인해 온 삼성그룹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졌다.

삼성의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11조5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4천억원으로 무려 52.8%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조5천억원에서 5조1천억원으로 51.0%나 감소했고 매출액도 103조8천억원에서 92조9천억원으로 10.5% 줄었다.

◇ LG, 롯데, 포스코 영업익↑ 매출↓ ‘불황형 흑자’

이같은 실적 부진은 다른 그룹들의 경우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순이익의 경우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17.0%), 포스코(-2.9%), GS(-19.4%), 현대중공업(-53.4%), 한진(-48.8%) 등 6개 그룹이 작년보다 감소한 반면 SK(25.9%), LG(49.8%), 롯데(44.3%), 한화(25.1%) 등 4개 그룹은 작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삼성과 현대중공업(-62.1%), 한화(-12.8%)가 작년 상반기보다 줄어든 반면 현대차(4.9%), SK(16.3%), LG(40.2%), 롯데(45.7%), 포스코(11.2%), GS(13.3%), 한진(흑자전환) 등 7개 그룹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이 나아졌지만 매출은 감소해 '불황형 흑자'를 보인 곳도 수두룩하다.

현대차(0.3%), GS(6.4%), 현대중공업(12.1%) 등 세 곳이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반면 삼성 외에 SK(-4.7%), LG(-28.4%), 롯데(-6.6%), 포스코(-10.3%), 한진(-1.3%), 한화(-3.4%)는 매출이 축소됐다.

재계 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 상반기 실적부진이 별다른 계기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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