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끼리 짜고 학생에게 시험문제 유출…'충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1

 

경남 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학생에게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남도교육청은 15일 시험 문제를 유출한 A 교사를 해임하고, B 교사를 정직 징계하도록 이 학교 법인 이사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국어 과목을 담당하는 A 교사는 지난 달 1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 문제를 B 교사로부터 넘겨 받아 메모지 형태로 만들어 학생 1명에게 건넸다.

A 교사가 건넨 메모지에는 시험 문제 원안이 아닌, 문제 유형과 출제되는 교재의 페이지 등이 적혀 있었다.

이 학생은 중간고사 전날인 지난 달 24일 수업시간에 메모지를 몰래 보다가 다른 교사에게 발각됐고, 한 학부모가 이같은 사실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A 교사는 학생, 학부모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경남교육청 감사담당관은 "학생이 영어 과목 점수가 낮고 어렵다고 하소연해 A 교사가 메모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의 통장 계좌까지 조사했지만 금품이 오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험문제가 유출되면서 이 학교는 영어 시험 문제를 새로 출제해 시험을 쳤다. 해당 학교 법인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사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