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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사망' 친부 휴대폰서 나온 학대 정황…"애 머리 왜 때려"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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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게 어디 있냐, 오빠가 맞아도 아파할 거"
친모와 다른 자녀 3명 분리 조치…현재 조부모와 함께 있어

JTBC 보도화면 캡처JTBC 보도화면 캡처
경찰이 경기 양주에서 숨진 3살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구속한 친부의 휴대전화에서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최근 친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친모 B씨와의 대화내역을 확보했다.

B씨는 A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폰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게 어디 있냐"며 "오빠가 맞아도 아파할 거다"라고 했다.

메시지 발송 시점은 지난해 12월 첫 아동학대 의심 신고와 지난 9일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119신고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휴대전화로 아이를 때린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망과 관련된 학대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인 친모에게도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다른 자녀 3명에 대한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자녀들은 현재 조부모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동학대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으로도 두 차례나 신고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2024년 12월 "남편이 죽이겠다고 위협한다"며 신고했고, 비명이 들린 뒤 통화가 끊겼다.

또 B씨는 지난해 4월 신고에서 A씨에게 "방금 때리고 욕한 거 사과하라"며 고함을 지르고, 친부가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자녀들은 함께 있지 않았다. 친모는 경찰에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생활안전부장을 전담 팀장으로, 여청과장을 부팀장으로 각각 지정했다. 사이버수사과와 광역수사대 수사팀을 추가 투입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A씨에게 적용된 아동학대 혐의를 아동학대치사 등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아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는 뇌출혈 수술을 받고 치료 중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 33분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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