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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셀까? 차세대 전투기들의 제원과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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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 SE, 유로파이터, F-35A 3파전

우리 영공을 차지하려는 ‘파이터(Fighter)'들의 공중전이 본격화됐다.

철석같은 한미동맹을 등에 업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 전투기 F-15SE와 F-35A. 이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유럽 전투기 유로파이터(Eurofighter Typhoon). 미국 전투기들끼리의 주도권싸움도 만만치가 않다.

앞으로 10년간 8조 3천억원을 투입해 우리 영공을 지킬 전투기를 구매하는 F-X(차기 전투기) 사업에 이 3개 기종이 출사표를 던져, 모두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17일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F-X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응모한 3개 사업자들이 모두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부터 이들 3개 기종을 상대로 본격적인 협상 및 시험평가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경쟁구도를 유지한 가운데 충분한 협상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익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권교체기와 맞물리면서 기종 선정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난항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시기는 늦춰지더라도 이들 3개 기종 가운데 하나가 차기 전투기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정대로라면 2016년 초도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모두 60대가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기 전투기를 미리 만나본다.

◇F-15K를 업그레이드 하라, F-15SE(Silent Ea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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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E에 스텔스 기능 등을 부가시킨 기종으로, 제작사는 미국 보잉이다. 우리 공군 핵심전력인 F-15K의 토대가 된 F-15E를 업그레이드시킨 개량형이라 할 수 있다.

길이 19.45m, 높이 5.64m, 날개폭 13.05m로 다른 기종에 비해 동체가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에 최대속도 마하2.5로 가장 빠르다. 작전반경 1,680km, 최대항속거리 3,900km로 작전반경도 경쟁 기종들 중에서 가장 넓다. 최대이륙중량 36,700kg으로 무장능력도 탁월하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쌍발엔진을 사용해 기동력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F-15 업그레이드 기종으로, 구형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스텔스 기능을 부가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스텔스기로 개발되지 않아 스텔스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약점이 되고 있다.

◇유럽무대가 좁다,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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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인 EADS(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은 “한국이 유로파이터를 구매할 경우 한국에 대해 유로파이터 생산국 지위를 부여하고, 한국이 필요로 하는 전투기 생산기술도 이전하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우리 하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교두보 삼아 유로파이터의 활동반경을 유럽을 넘어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넓혀보겠다는 야심찬 의도도 담겨있다.

길이 15.96m, 높이 5.28m, 날개폭 10.95m로 외관이 날렵하다. 최대속도 마하2.0, 작전반경 1,390km, 최대항속거리 3,700km, 최대이륙중량은 23,500kg이다. 우리 환경에 적합한 기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고, 리비아사태 때도 투입되는 등 그 능력이 실전에서 검증됐다는 것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 공군이 미국 전투기 외에 다른 전투기를 구매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텔스 기능이 5세대 스텔스기에는 못미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Lightning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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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마틴사(社)의 야심작으로, 록히드마틴사 스스로 “속도와 민첩성, 완벽히 융합된 센서정보, 네트워크 기반 운영 및 첨단 지원체계에 첨단 스텔스 기능을 결합한 5세대 전투기”라며 자화자찬이 대단하다. 높은 스텔스 능력과 최신 전자항법장치 등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 가지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데, 공군용인 A형이 구매 대상이다.

길이 15.37m, 높이 5.28m, 날개폭 10.65m로 동체 크기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비슷하다. 그러나 최대속도 마하1.8, 작전반경 1,100km, 최대항속거리 2,220km, 최대이륙중량 23,000kg으로 작전반경이 짧고, 단발엔진을 사용해 기동성도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가격도 비싸고, 현재 개발 중인 모델로 아직까지 실전 배치된 경험이 없다는 것도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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