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음향]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그냥 지나친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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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청에 들어서는 순간 세월호 유족들의 절규가 들려왔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아무 죄도 없는 내 새끼들, 수학여행 간 죄 밖에 없는데…"

유족들은 좀 더 잘 보이기위해, 더 잘 들리기 위해 의자 위에 올라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으로'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그러나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지나갔고, 유족들은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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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국회에서 201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과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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