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 교육도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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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교육체제 전환 위한 포럼서 교육개혁 '강조'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4·16세월호 침몰사건은 대한민국 교육이 침몰한 것이고 잘못된 가치와 역사가 침몰한 것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수원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4·16 교육체제 담론화를 위한 '2014 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경쟁과 수월성, 다양성 등으로 포장된 5·31교육체제가 수많은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날고 잘못된 교육체제를 대신해 4·16교육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부권 동국대 명예교수는 발제를 통해 "1995년 발표된 5·31교육체제를 대체할 4·16 교육체제는 국가사회의 통합과 다수의 탁월성을 토대로 아동 자체로 돌아가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5·31교육체제의 기조인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실수는 대학의 남설(濫設)과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라며 "똑똑한 아이들을 각 학교에 골고루 분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한복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4·16 교육체제는 학생이 중심이 되고 공동체가 집단과 철학으로 만들어지는 마을교육공동체로 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유성상 서울대 교수는 "교육체제의 변화는 학교 교육을 어떻게 회복하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가 서로 교수·학습 상황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수광 이우중고 교장은 "4·16의 배후에는 허욕, 맹목, 몰 주체의 교육 패러다임 등이 있다"면서 "학교 의미의 재구성, 학생 이해 관점의 전환, 학교교육과정의 성격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포럼에는 교육전문직, 교사연수프로그램(NTTP) 연구년 교사, 수석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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