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게 다친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 사고 현장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져 있다. 윤창원기자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희생자 방모(34) 씨를 비롯한 희생자 6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서울·경기지역 병원 장례식장 4곳에서 이뤄졌다.
나머지 희생자 9명에 대한 장례절차는 이날 사고 대책본부와 유가족협의체가 보상 등에 합의함에 따라 21일 모두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사고 대책본부와 유가족협의체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논의 끝에 보상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통상적인 판례에 준해 일정한 기준과 시기를 확정한 후 차후 그 기준에 따라 세부적인 부분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측은 유족들의 장례비용 지원을 위해 1주일 이내에 2천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장학재단을 통해 피해자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발인이 예정된 9명의 희생자 시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중앙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서울·경기지역 병원 장례식장 4곳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