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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응원단, 부산AG 처럼 만경봉호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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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 줄 것

- 북한, 금년 봄에 인천아시아경기 참가, 응원단 파견 수차례 밝혀
- 북한의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
- 응원단 파견은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 바라는 측면도
- 응원단 파견 관련 남북 사전 조율 없었을 것
- 응원단 오면 자연스런 공동 응원은 가능할 것
- 다음달, 북 양궁 대표단 전지훈련 가능성 높아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7월 7일 (월)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정관용> 북한이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해서,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 선수권 대회 뒤 처음으로, 북한 응원단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건데요, 이 응원단 파견의 의미는 뭔지 민간인 사업가로서 일찌감치 북한의 응원단 참가를 예상했던 분입니다. 민간인 사업가로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계세요,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에게 들어봅니다. 김경성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 김경성>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남북체육교류 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 김경성> 통일부 산하 민간단체구요, 재정부에 등록한 공익성 기부금 단체입니다. 사단법인으로 북한과 협력 등 사업을 통일부 승인을 받아서 하는 곳입니다

◇ 정관용> 김 이사장은 체육용품도 오래전부터 만들어 오셨죠? 지난해 7월에 시사자키에 출연해서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파견,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어렵지 않다고 예상 하셨죠?

◆ 김경성> 네. 제가 수차례 실무접촉을 통해서 많은 얘기를 들었고, 인천시를 대행해서 인천 아시안 게임에 대해 북과 협력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2월과 3월에 정치적 긴장 국면이었지만 인천과 북한 축구팀이 광저우에서 대회를 했구요 그때 여러번 들었죠

◇ 정관용> 북한측이 응원단 보낼 것이란 것은 언제 처음 들으셨어요?

◆ 김경성> 금년 봄에 들었죠. 전 종목 참가와 응원단 준비가 돼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어요

◇ 정관용>발표형식이 공화국 정부 성명인데 이건 의미가 있는 거죠?

◆ 김경성> 그렇죠 김정은 위원장 등장 뒤 첫 발표고 대남발표로도 첫 사례인데요. 이런 부분은 중국 등 국제사회에 북한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중국, 일본 등과 관계에서 외교 성과를 노리는 상황에서 응원단 파견을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에게 대북 정책 변화를 촉구했죠. 이런걸 볼 때. 북한은 주변 국가의 관심과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를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북한이 오늘, 적대적 행위 중단하자 이런 제안했는데 공화국 정부 성명으로 강도 높인거구요, 중국을 향해서는 어떤 메시지라고 봐야 할까요?

◆ 김경성> 중국은 시진핑 방한 이후에 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협력이 강화된다는건 북에서도 느끼고 그래서 북측과 거리가 있어진 측면 때문이구요. 중국에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바라는 편이었구요. 그래서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 이라는 걸 보여주면서 남한이 소극적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거겠죠

◇ 정관용> 우리 정부와는 협의 없이 북한이 선제적으로 발표한건가요? 아니면 사전 조율을 한 걸까요?

◆ 김경성>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 전지훈련 참가는 OCA 정책 프로그램으로 북에 요청도 했고, 유도 했지만 응원단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요청한 게 없구요, 북한이 자신들의 전략적 측면에서 발표한 것 같죠

◇ 정관용> 응원단 규모나 이런 것을 사전 협의한 적도 없죠?

◆ 김경성> 규모는 100여명 정도 준비돼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보낸다는 얘기는 안했죠

◇ 정관용>100여명 준비되겠다는 얘기는 봄에 했는데. 응원단의 구체적 얘기는 오늘 아직 안 한거죠?

◆ 김경성> 네. 응원단 규모 등은 남북간 실무접촉을 통해 협의과정에서 조정할 여지가 있어서 규모를 발표 안한 것 같아요

◇ 정관용> 부산 아시안 게임 때는 만경봉호를 부산 앞바다에 띄우고, 경기장을 오고 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 김경성> 인천과 부산이 항구 도시임을 감안하면 북한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그런 전례를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북한 양궁 대표팀이 8월에 인천에서 전지 훈련 할거라는 전망 있는데 확정된 건지?

◆ 김경성> 공식 문건 접수 된 건 없는데, 저희 협회가 북한과 실무접촉에서 추진한거고 북한이 보내겠다는 의사 확인한거구요, 그래서 참가 가능성은 매우 높은 거고, 아직까지 공식 문건으로 접수 된 건 없습니다.

◇ 정관용> 선수단, 응원단이 오게 되면 남북한이 개 폐막식 때 공동 입장 한다든지 공동응원단 꾸리는 것으로 진전 될 수 있을까요?

◆ 김경성> 우리 정부가 국민 정서상 유보적 입장을 표현하고 있어서, 정부와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의과정이 필요하구요, 공동 응원단은 되지 않다 하더라도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하는 건 협력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능하구요, 북한 응원단이 오는 것은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관용> 만일 북한과 일본이 경기하면 북한 응원단 옆에서 우리 관객들이 응원하면 되죠?

◆ 김경성> 그렇죠. 응원하면 되고 우리는 한반도기를 쓴다든가 그런 측면에서 협력 관계를 하는 방안으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우리 정부는 응원단은 수용한다는 입장인데, 공동 입장, 공동 응원까지는 아직 아니라는 거죠?

◆ 김경성>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알겠습니다. 남북 체육 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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