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성폭행 사건을 놓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치인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인도 언론은 12일 모디 총리가 전날 연방하원에서 한 첫 연설에서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간부 등 일부 정치인들이 성폭행 사건을 두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정치인들은 지난달 말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다운 지역에서 10대 사촌 자매 성폭생 및 살해사건이 발생한 이후 "TV 등 매체에서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게 성폭행 원인이다", "성폭행은 우연히 일어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인도에선 정치인들이 성폭행을 두고 '문제성'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잦다.
모디 총리는 연설에서 "여성 존중과 보호를 국정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