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후쿠시마 제1원전) 철수는 절대 안된다. 일본의 동쪽 절반을 핵폐기물로 만들 수는 없다."
"사장 이하 60세 이상 책임자급들은 여기서 죽을 각오를 하라."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11일)으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냉각시스템이 정지된 뒤 원자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성 물질 농도가 최대치를 찍었던 2011년 3월15일 오전 6∼7시께,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본사로 달려간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가 도쿄전력 간부들을 다그치며 했다는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 현장의 도쿄전력 직원들이 철수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총리의 분노에 찬 경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