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중반 영국을 비롯한 유럽을 휩쓴 흑사병은 흔히 알려진 것 처럼 쥐벼룩에 의해 옮겨진 것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의하면 고고학자와 법의학자들은 1년전 런던의 지하 철도 건설현장에서 발굴된 25구의 유골 가운데 일부의 어금니로부터 흑사병 병균의 DNA를 추출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60명의 사망자를 낸 흑사병 병균과 비교한 결과 놀랍게도 14세기 흑사병이 더 악성이 아니며 DNA 코드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