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대선 기간 투자했던 상장지수펀드(ETF) 성적표를 공개하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천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 투자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이날 종가 기준 1160만원으로 26.4%의 수익이 발생했다"며 "코스피에서만 3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4천만원 상당의 ETF를 직접 매입하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매월 100만원씩 5년간 투자해 임기 동안 총 1억원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코스피200 ETF와 코스닥150 ETF에 각각 2천만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했다. 코스피200 ETF에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400만원의 적립식 투자를 통해 총 4400만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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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0% 오른 3461.3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는 25%, 코스닥 지수는 14% 상승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고,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엄벌하도록 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서 부동산 자금의 주식 이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순방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내 증시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