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슈팅스타' 시즌2. 쿠팡플레이 제공"쟤 구자철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더라고요"전 축구 감독 최용수가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에 새로 합류한 구자철의 몸 상태를 처음 보고 의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구자철은 "당시 93kg이었다"고 웃었다.
28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슈팅스타'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를 비롯해 최용수, 설기현, 구자철, 이근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 등과 함께 팀 FC슈팅스타에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K4리그에서 승격한 FC슈팅스타 선수들은 시즌2에서 K3리그 팀들과 가상의 '레전드 리그'를 펼친다.
쿠팡플레이 제공시즌2에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국가대표 주장 출신 구자철과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근호가 FC슈팅스타에 합류했다.
지난 1월 현역에서 은퇴한 구자철은 "은퇴하고 나서 94kg까지 쪘다"며 "호흡이 너무 빨라지고 쉽게 지치더라. K3 선수들이 뛰어가니 못 따라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용수는 "뒤뚱뒤뚱하는 게 저 몸으로 경기장에 가져다 놓을 수 없겠더라"고 웃었다. 구자철은 "최용수 감독님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다"며 "몇 경기 나가니까 컨디션이 확 올랐다. 지금은 86kg"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기성용과 이청용을 언급하며 "두 친구는 K3 선수들과 상대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 거 같다. 빨리 은퇴시킬 수도 없고"라고 말해 내심 FC슈팅스타 합류를 기대했다.
쿠팡플레이 제공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 구자철이 뽑혔다. 이근호는 "10개 던지면 1개는 터지는 편"이라며 "무리할 정도로 말을 많이 한다. 어떨 때는 축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웃었다.
최용수는 프리미어리그 출신이자 전 프랑스 국가대표 파트리스 에브라의 합류에 대해 "장거리 비행으로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을 건데 다음날 훈련장에서 모든 걸 쏟아붓더라"며 "볼터치 자체도 항상 상대 골대 쪽으로 잡더라 성격도 좋았다"고 감탄했다.
설기현 역시 "대충할 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멋진 경기가 나왔다"며 "회식도 한국 선수들보다 더 좋아했다. 회식 자리에 빠지지 않았다. 프로는 어떤 걸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더라"고 웃었다.
쿠팡플레이 제공이와 관련 조효진 PD는 "시즌1에서 시즌2로 가는 건 PD입장에서 좋은 일"이라며 "시즌2에선 맞붙는 상대가 K3팀들로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몸이 안 따라와 주지만 나중에는 다른 모습이 나온다"며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성장하는 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슈팅스타' 시즌2는 오는 29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