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장을 받은 이명호씨(사진 왼쪽). 강릉해양경찰서 제공강릉해양경찰서는 지난 7월 25일 강문해변 머슬비치 앞 해상에서 스노클링 중 의식을 잃은 남성 1명을 신속하게 구조한 이명호(60)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강릉해경에 따르면 당시 스노클링 중 의식을 잃은 20대 남성을 발견한 이씨와 또 다른 시민이 즉시 해상으로 뛰어들어 함께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어 이씨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분에 익수자는 119구급대가 도착 전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씨는 수년간 취미로 스킨스쿠버 활동을 해왔으며 '레스큐 다이버' 과정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5일 구조 당시 모습. 강릉해양경찰서 제공강릉해경은 구조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씨에게 이날 감사장을 전달하고 또 다른 시민에 대해서는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감사장은 서울에서 이씨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로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이씨는 "다음에도 이같이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언제든 다시 구조하겠다"며 "전기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 안전사고를 대비한 심폐소생술 등 주기적인 안전교육에 적극 참여한 것이 실제 구조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홍식 서장은 "국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시고, 특히 스노클링 시에는 사전 장비 점검 등 안전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