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 정진원 기자대학가에서 전세 사기를 벌여 수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사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북 경산의 한 대학가에서 임차인 10여 명과 건물주를 속여 약 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건물주와 부동산을 월세로 내놓겠다고 합의한 뒤 몰래 전세로 놓아 임차인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약 5억 원을 가로챘다.
또, 건물 계약과 관리를 맡으며 임차인들이 낸 월세와 관리비 등 약 1억 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검거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