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증인에 해킹·산재건설사 대표 채택…대기업 총수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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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KT 해킹·롯데카드 사태 관련 책임자 등 증인 채택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회장 등 주요기업 총수들은 제외
한미 관세협상 국면서 불필요한 출석 요구 자제 반영한듯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김영섭 KT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김영섭 KT대표이사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회가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KT 대표이사 등 해킹·산재·플랫폼 이슈 관련 책임자들을 대거 채택했다.

삼성전자·현대차·SK 등 주요 그룹 총수는 명단에서 빠졌다.

국회 각 상임위는 25일 국정감사 실시계획서를 의결하고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대규모 해킹 사태와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이사 및 임원진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롯데카드 사건과 관련해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김광일 대표이사도 부르기로 했다.

이밖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박민 전 KBS 사장,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MBC 기상팀장 및 캐스터들이 증인으로 선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박대준 쿠팡 대표,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만호 무신사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정산 방식·수수료 공제 구조, 플랫폼–판매자 거래 공정성, 소비자 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한다.

여권이 문제를 제기한 한수원–한전–웨스팅하우스 간 계약 논란과 관련해서는 황주호 전 한수원 사장을 부른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대우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GS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등 10인 이상 인명피해 산재가 발생한 건설사 대표들을 상대로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따진다.

환경노동위원회도 포스코이앤씨·SPC·현대엔지니어링 등 관계자 출석을 추진 중이다. 교육위원회는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인 만큼 여당이 총수 소집을 최소화한다는 기조를 세운 데다, 한미 관세협상 국면에서 불필요한 출석 요구를 자제하자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인으로는 '사이버 레커'의 협박·공갈 피해를 주장한 유튜버 쯔양(박정원), 조희대 대법원장–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설 녹취 출처로 알려진 '열린공감TV' 정천수 PD가 채택됐다. 전세사기 대책 관련해서는 최근 피해로 헬스장을 폐업한 트레이너 양치승 씨가 참고인으로 국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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