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관세협상 시한 연장 의사가 없다고 엄포를 놓는가 하면 인도에 25% 국가별 관세 부과를 선언하는 등 협상국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8월1일 시한은 8월1일 시한이다. (시한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연장되지 않는다. 미국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올린 별도 게시글에서도 "8월 1일, 미국에 아주 위대한 날"이라고 반복했다. 평소 중요 단어를 강조할 때 사용했던 것처럼, 두 문장 모두 알파벳 대문자로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 상호관세율 서한을 보내고 8월 1일부터 관세부과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한국에는 8월 1일 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강조해온 인도에 대해 돌연 입장을 바꿔 25%의 국가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인도는 항상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의 대부분을 구매해 왔으며, 모두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살육을 멈추길 원하는 시기에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구매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의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 때문에 미국이 큰 규모의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달 1일부터 인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자신이 언급한 인도의 문제에 대해 벌칙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