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집단식중독 사례 3건 추가 확인…총 2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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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전남 나주·경남 창원 3건 추가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빵류를 먹은 뒤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례가 3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살모넬라 감염증이 확인된 관련 사례는 총 7건, 유증상자는 256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빵류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다기관 집단발생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경기 용인·전남 나주·경남 창원에서 과거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례 3건에서 유증상자 48명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충북 청주·진천 등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직후, 전국적으로 신고된 감염증 사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유증상자는 용인 30명, 나주 16명, 창원 2명이다.

질병청 박영준 감염병관리과장은 "추가된 3건은 비슷한 시기 신고된 집단식중독 사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면서 연관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해당 빵 섭취 이력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돼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사례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첫 사례가 발생했고, 이후 세종(18명), 부안(35명)에서도 유사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 사례 모두에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식품과 환자에게서 검출됐다.

문제의 빵은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만든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으로, 풀무원 계열 유통사인 푸드머스를 통해 전국 급식소에 납품됐다. 소비기한은 각각 10월 12일과 9월 21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푸드머스는 제품 2종 약 2만7천개를 전국 급식 사업장에 납품했다고 밝히며, 식중독 의심 증상이 확인되자 즉시 납품을 중단하고 전량 자진 회수해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현재 해당 제품 회수 이후 새롭게 발생한 식중독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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