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특검은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특별검사보(특검보)들과의 첫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한 것"이라며 "원칙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채 상병 수사 외압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대구지검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자료를 받았냐는 질문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이 되면 (받겠다)"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약 2시간 회의를 진행했지만, 업무 분장과 파견 인력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사 인력에 대해 "(특검법상 상한인) 105명을 다 채울 예정"이라고 했다.
이 특검은 전날 류관석(군법무관 10회)·이금규(사법연수원 33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정민영(변시 2회) 변호사를 순직해병 특검보로 임명했다. 이로써 이른바 '3대 특검' 지휘부가 모두 인선되면서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