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경선 개입설'에…국민의힘 "증거 없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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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과 경선 당시 신천지 개입 주장

국민의힘 "신천지 가입 증거 없어…이만희 말일뿐"
전한길 유튜브에 장동혁 출연에 대해선
"보수 유튜버들과 토론회 갖는 자리" 주장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연합뉴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단 신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가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단지 이만희 교주 등의 말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년 8월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경북 청도에 있는 이씨의 별장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며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 신도 중 상당수는 그 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신천지 외에도 유사 종교집단들이 상당수 들어와 있다고 하고, 심지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당원들도 이중당적으로 있다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반박에 나섰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2021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원 80만 명, 그중 권리당원이 40만 명 늘어났고 우리 당의 경우 58만 명이 늘어났고 책임당원 26만 명이 정확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전 당대표가 그 당시 살펴봤을 때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력으로 (가입)한 건 포착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또 "갑자기 26만 명의 책임당원이 늘어났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똑같이 우리보다 더 늘어났다"며 "이걸로 추적하기는 실제로 어렵고 근거 없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단 신천지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 개입설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다.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연합뉴스
한편 최 수석대변인은 최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의 극우 인사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장 의원은) 전한길 유튜브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유튜버 네다섯 명이 연합으로 이번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 자리"라며 "전한길씨 유튜브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언론은 오해 없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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