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본격적인 장마가 20일 시작되며 전국에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퇴근시간에 더 많은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인천과 일부 경기·강원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도권 주요 지점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인천 서구 금곡동 160.5㎜, 경기 김포 양촌읍 136.5㎜, 경기 포천(일동) 115.0㎜, 서울 28.8㎜, 수원 15.5㎜ 등이다.
오는 21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돼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는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은 띠 형태가 되면서 지역마다 비의 강도와 양에 차이가 생기겠다.
따라서 밤까지 수도권 전역에 시간당 30~5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