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수업을 방해한 3학년 선배들의 제적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17일 차의과대 의전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은 수업에 출석하지 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신들을 협박했다는 이유로 3학년생들의 제적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변호인을 선임하고, 선배들과 제적 조치를 하지 않은 학교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박 피해 사실을 교육부에 신고했으며, 교육부는 학교 측에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신고를 접수했고, 학교에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차의과대 의전원 관계자는 "현재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는 아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을지대학교도 정부의 복귀 권고 시점을 전후해 수업 참여를 방해한 학생 2명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의대생 관련 피해 신고 18건을 접수해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