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간 통화는 사흘만에…첫 국제무대 데뷔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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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G7정상회의, 나토 정상회의 줄줄이 이어져

이르면 15일 캐나다에서 트럼프 대면 가능성
"외교현안 산적…한미 정상 조속한 만남 필요" 목소리
"국제무대 준비 시간적 제약" 신중론도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가 사흘 만에 이뤄지면서 12월 비상계엄 이후 6개월 동안 멈춰있던 정상외교가 가동됐다. 관세협상과 방위비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5일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굵직한 다자외교 무대가 줄줄이 이어져 있다.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가 개최된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캐나다는 이미 지난달 한국을 초청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정부 또한 실무 차원의 소통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4~25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는 인도‧태평양 4개국(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을 꾸준히 회의에 초청하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4일 "IP4의 나토 회의 참석은 전통"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회의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이 대통령이 참석을 결정할 경우 한미 정상의 첫 대면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정상간 조속한 대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대통령 또한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G20, G7 등에 적극 참여해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 로고. 연합뉴스G7 정상회의 로고. 연합뉴스
다만 취임 뒤 열흘 만에 열리는 국제무대 준비에 물리적 한계가 있는 만큼 신중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5일 G7과 나토 정상회의 참석 관련 질문을 받고 "국내 상황이 어지럽고 복잡하다. 꼭 그래야(참석해야) 할지 아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없는 돌출행동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자회의 참석과 별개로 정식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점도 관심사다. 통상 신임 대통령은 취임 초기 미국을 방문해 한미동맹을 다지는 계기로 삼는 만큼, 이 대통령도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2022년 5월 10일) 11일 뒤인 5월 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2017년 5월 10일)한 뒤 52일째인 6월 30일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다.
 
오는 10월 말에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의장국 지위로 직접 이끌어야 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의 참석이 예상돼 세계 이목이 쏠리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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