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주자들, 한덕수 출마 반대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을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며 "의원 몇명이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도 "경선 김을 빼는 자체가 해당 행위"라거나 "경선의 중요성을 떨어뜨리는 느낌"이라고 경계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 한덕수 권한대행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의원 등이 참여하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이 중도보수 진영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만으로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기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통상전쟁 대응이 마지막 소명
대선 차출론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통상전쟁 대응이 마지막 소명이라 강조하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한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통상전쟁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조하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자신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권에서 제기된 대선 출마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불출마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만큼 한 대행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한·미, 곧 알래스카 LNG 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어제 경제안보전략TF회의를 주재하며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에 화상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통화한 후 우리나라 등에 90일간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하고 스마트폰·컴퓨터를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시적인 관세 면제와 관련해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美백악관,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우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우려스럽다"며 "모든 옵션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동시에 자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통제 대상에 든 희토류를 중국 밖으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 기업들은 원자재 비축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희토류를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나라는 주요 원료를 6개월 분 이상 비축하고 있어 당장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스콧 재무 "다음주 한국과 협상"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 다음 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면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첫 재판서 비상계엄 선포 궤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처음 열린 형사재판에서도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궤변을 이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계엄 선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윤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증언 등에 대해서는 내란몰이에 겁먹은 군인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넘어간 잘못된 진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김형기, 국회의원 끌어내라 증언
하지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정황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에 진입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아, 이에 대해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기 특전사령부 1특전대대장 역시 증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해 여단장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항의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 윤석열 피의자 조사 방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원칙에 따라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통령경호처와 군을 동원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 관련 수사를 일단 마무리 한 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 대선행보 본격화…"AI 투자 100조원 시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 AI 스타트업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서울에서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백준호 대표 등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와 정부 지원책 등을 놓고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이른바 '먹사니즘'을 언급하면서 일자리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상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 것 같은 '인공지능 문제'"라고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경선 방식 확정…김동연은 수용, 김두관은 거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본선에 나설 당의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을 의결했고, 찬성률 96%로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비이재명계 김두관 전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경선이라고 맹비난하며 참여 거부를 선언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룰 변경은 수용하겠지만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 "국힘 4.5일제 도입과 52시간제 폐지, 사탕발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주 52시간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앞뒤가 맞는 얘기인가"라며 "국민의힘은 말뿐인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노사 간 대화와 합의로 결정할 문제를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근로시간 단축없는 4.5일 근무제를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딥페이크, 조금의 오인 가능성도 선거법 위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선거 관련 영상이 조금이라도 오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 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어제 인터넷자율정책기구와 가진 간담회에서 주요 포털 운영사와 커뮤니티 실무자 등에게 이러한 방침을 설명했습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을 딥페이크 영상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고대 의대 유급 통보…모집인원 발표 시점 미정
고려대가 수업 일수의 1/3 이상 출석하지 않은 의과대학 본과 3·4학년생 120여명을 유급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는 지난 7일 본과 4학년생 일부에 대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데 이어, 오늘 유급대상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언제 발표하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광명 붕괴 현장 실종자 닷새째 수색
14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경기 광명의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공사 현장에서 닷새째 실종된 50대 작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작업자가 지하 30~40m 지점의 컨테이너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명소방서 임광식 소방행정과장은 "각종 자재물들, 그다음에 지반 침하, 균열, 여러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이 있어서 실제적으로 구조대원들이 진입할 장소가 나오지를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한 비바람까지 겹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인근 주민 38명에게는 어제 다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감사원, 이복현 겨냥 자료 제출 요구
감사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중간검사 결과를 발표한 사례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해지기도 전에 공개 브리핑을 열고 금융사를 압박한 행태가 적절한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 민감한 시기 감사원이 이번 정부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복현 금감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멍투성이 아기, 20대 부부 입건
생후 5개월 된 영아를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20대 부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CBS취재 결과 인천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씨 부부는 지난 4일 새벽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서울의 한 대형병원을 찾았는데, 온몸이 멍투성이인데다가, 갈비뼈 골절에 뇌출혈까지 발생한 아이의 상태를 살펴본 의료진이 학대가 의심된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술을 받은 아이는 아직까지도 입원 치료 중인 가운데, 경찰은 의료진으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 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