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출국금지…대통령실 인사 개입 의혹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황진환 기자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씨와 딸, 처남이 출국금지 조치됐습니다.
전씨의 2018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최근 전씨는 물론 그의 딸과 처남 김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대통령실 인사 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전씨와 그의 처남 등이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를 추천하며 윤석열 정권의 인사, 정책 등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산불 이틀째 확산…새벽부터 헬기 진화 작업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동이 트는 가운데 대구 북구 함지산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어제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어제 밤늦게 까지 진화 작업을 벌인데 이어 오늘 새벽 5시 30분부터 헬기 5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민 2천500여 명이 주변 학교로 대피했고, 불길과 가까운 곳에 있는 요양시설의 환자와 종사자도 사전 대피했습니다.
이재명, 이승만·박정희 묘소 참배…중도 확장 기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첫 공식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등 중도 확장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과 포항제철 신화의 주역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 후보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큰 과제는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좌우와 진보, 보수가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보수 진영 책사로 평가되는 윤여준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영입한 것도 이재명 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선 본선 레이스에 공식 돌입합니다.
국민의힘 오늘 '김·안·한·홍' 대선 경선 2차 통과자 발표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2차 통과자를 오늘 오후 2시에 발표합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되고,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간 결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뤄지며 결선 투표도 같은 룰이 적용됩니다.
한덕수, 다음달 초 대선 출마 선언 전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가 내달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행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다음달 1일 또는 2일에 공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총리 비서실장 등 한 대행을 보좌하는 정무직 참모들이 사퇴한 뒤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내란공범 한덕수, 국민과 헌법 우롱 말라"
민주당은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 공범"이라며 "국민과 헌법을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은덕을 배반하고 오랜 기간 봉하마을 참배조차 안 한 의리 없는 후보"라며 "경제를 망친 무능한 후보, 내란 수사를 막기 위해 출마하는 방탄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찰,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직권남용' 수사 착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회에 관련 자료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심 정보 해킹' SK텔레콤, 유심 무료 교체 혼란
유심 정보를 해킹당한 SK텔레콤이 전국 2600 여 곳의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유심이 부족해 가입자들이 긴 줄을 서고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2천5백만 명이지만 어제 오후 6시 기준 23만명이만이 유심을 교체했고 온라인을 통해 263만 명이 교체를 예약했습니다.
현재 유심 100만개를 보유 중인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8월말까지도 모든 가입자들이 유심을 교체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유심 해킹' 여파…금융업계, 문자 본인인증 방식 제동
지난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 류영주 기자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라 금융업계가 문자메시지 방식의 본인인증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삼성카드는 휴대전화 해킹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 본인인증을 다른 방식으로 변경하라'는 공지를 냈고, KB캐피탈은 기존 휴대전화 인증방식의 로그인을 중단 조치했습니다.
롯데카드 등 다른 카드사와 삼성생명 등 보험사도 개인정보 유출 예방을 위한 인증수단 변경을
고객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서울 버스노조, 임금협상 불발 시 내일부터 쟁의 행위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96%의 찬성률로 어제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안에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노조는 내일부터 버스 운행시 추월과 신호 위반 등을 하지 않는 등 준법 운행을 하기로했습니다.
노조는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과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있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인건비 부담 증가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1인당 GDP 4만달러 시점 2029년 전망…2년 늦춰져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1인당 GDP가 4만달러에 도달할 시점이 당초보다 2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029년 4만341달러로 4만달러를 처음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2027년 4만1031달러, 2029년 4만4347달러였던 전망치가
10% 가량 하향조정된 수치입니다.
충북 청주 고등학교 흉기 난동…7명 부상
충청북도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흉기 난동을 부려 학교 관계자와 본인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전 8시 41분쯤 청주의 한 고교에서 2학년 A군이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을 다치게 한 뒤 학교 밖으로 나가 주민들도 위협하고는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A군을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했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7일부터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으로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가 다음달 7일 시작됩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어제 추기경단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 세계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참여하는데 이들의 투표로 교황이 결정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가 올라옵니다.
러시아, 승전 기념일 연휴인 다음달 8~10일 휴전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연휴인 다음달 8~10일 사흘간 휴전한다고 현지시간 28일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푸틴 러시아연방군 최고사령관의 결정으로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를 바탕으로 승전 80주년 기념일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 기간 모든 군사 행동이 금지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모범을 따라야 하며 우크라이나 측이 휴전을 위반하면 러시아군은 적절히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