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안은 이재명…버티는 尹에 골머리 앓는 김문수[박지환의 뉴스톡]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9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박희원 기자


[앵커]
대선까지 앞으로 18일,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 지역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희원 기자.
 
[기자]
네, 국횝니다.
 
익산 유세 찾은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포옹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 오른쪽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윤창원 기자·연합뉴스익산 유세 찾은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포옹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쪽), 오른쪽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앵커]
오늘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이틀째 머물고 있는 거죠?
 
아무래도 호남 민심을 신경 쓰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지난달 재보선에서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에 뺏긴 뒤로 텃밭 민심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일정을 전북 익산에서 시작했는데요. 군산을 거쳐 전주, 정읍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전북이 동학혁명 발상지인 점을 언급하며, 모두가 어우러져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대동세상'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김상욱 의원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직접 소개하며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부탁하기도 하고, 김 의원이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을 하려다 쫓겨났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딨어요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김상욱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입니다. 진영으로 정치를 나누는 사람들, 정치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이날 유세에 참가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유세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이날 유세에 참가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유세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읍에서는 청년 국악인과 간담회를 열고 대학가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청년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직접 장구를 치면서 예술인들의 고충을 듣기도 했는데요.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쪽 모두에서 구애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직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차기 정부에서의 빠른 인선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그런데 이번에는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빠른 시간 안에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겠죠. 어떤 사람을 어떤 직책에 기용할 것이냐는 우리가 우리가 이긴 다음에 고민하는 게 옳지 않을까"
 
이 후보는 앞으로도 5·18 기념식이 있는 일요일까지 호남에 머무를 거로 보이는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경기 성남 판교역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경기 성남 판교역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앵커]
그렇군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 일정 경기도에서 시작했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 오늘은 판교역 출근길 인사로 시작해 수원, 화성 동탄 등에서 유세를 펼쳤습니다.
 
동탄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만큼 김 후보는 경기 유세에 자신감과 애정을 보여왔는데요,
 
지사 시절 직접 고안했던 GTX의 경우 김 후보가 경선부터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고 오늘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김 후보 측은 오늘 유세 지역으로 판교, 수원, 동탄을 택한 것도 경기도 교통 문제와 관련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는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오늘 유세에서 지사 시절 광교 신도시 건설 경험을 거론하며 대장동 10배에 달하는 규모지만 자신 주변에선 누구도 구속되지 않았고 의문사한 공무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문수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지만 구속된 공무원 없죠 공무원 중에 문제 돼서 의문사한 공무원 한 사람도 없죠 김문수도 수사 받은 적 없죠"
 
김 후보는 오후에는 충청권을 돌며 천안, 세종, 청주, 대전을 찾아가는데요,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찾아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유세도 유세지만, 사실 김문수 후보한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더 신경이 쓰일 텐데요.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도 탈당 등 자신의 거취 문제를 김 후보 뜻에 맡기겠단 의사를 표시했다구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김 후보는 지금까지 밝혀왔듯이 탈당 문제는 윤 전 대통령 뜻에 맡길 일이지, 자신이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 안팎 반발을 의식하는 모습인데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취임 일성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했으니, 김 위원장에게 맡겨두겠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기보다, 자신의 거취는 후보에 맡기겠다면서 핑퐁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당내에선 모레 첫 방송 토론회 전에 탈당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지만 가시적인 변화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느냔 취재진 질문엔 이미 당의 의지는 명확히 보여드렸고 당은 당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엔 개혁신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5%대를 돌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 일정 소개해 주시죠.
 
[기자]
이준석 후보는 오늘 아침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1심 무죄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 대령 항소심 준비공판에 이 후보가 직접 회견에 참여해 박 대령 무죄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이 후보는 앞서 박 단장 1심 무죄 판결 당시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고한 군인의 어려움을 바로잡는 게 정의라며,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주요 캠페인으로 밀고 있는 '학식먹자' 프로젝트도 천안 단국대 캠퍼스에서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해당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론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며 보수 대체제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충남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진 뒤 조금 전 천안 중앙시장에서 도보 유세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5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