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연합뉴스고(故) 설리(최진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과 영화 '리얼'을 연출한 감독 이사랑(이로베)에게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28일 최씨는 자신의 SNS에 "골드는 빠른 시일 안에 답 주시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답. 너희가 하고 싶은 말 말고"라는 내용과 함께 기사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앞서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다",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텐데 꽉 잡아라"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그가 김수현을 지칭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아니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씨가 기사와 함께 직접 김수현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날 스포츠경향은 최씨로부터 전달받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해당 글엔 "지난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더더욱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 고 김새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씨는 지난 2019년 동생의 장례식장에서 2017년 영화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도 정확한 팩트는 알 수 없지만은 없다는 대역이 존재 했고 아파서 오지 못 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며 "당시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지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감독을 맡았던 이사랑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장례식 때 스태프들과 배우들 증언으로 알게 됐는데,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김수현씨 입장을 듣고 싶다"며 "그리고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서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그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그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끝으로 "당초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덧붙였다.
영화 '리얼'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김수현과 설리가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았던 이사랑은 김수현의 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함께 설립했다.
2009년 아이돌 그룹 f(x)로 데뷔한 설리는 2019년 10월 2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