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MBC복귀한 개그맨 이홍렬 “코미디에 제 청춘 바쳤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노컷인터뷰]MBC ‘코미디의 길’출연, 늘 새로움에 도전하고파

개그맨 이홍렬 (MBC제공)

 

“코미디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것이다. 청춘을 바쳤다.”

개그맨 이홍렬은 1990년대를 풍미한 스타였다. 그 시절, 이홍렬이 출연했던 ‘귀곡산장’, ‘도루묵여사’, ‘큰 집 사람들’은 지금의 ‘개그콘서트’ 못지않은 인기였다.

콧구멍에 500원을 집어넣는 퍼포먼스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SBS ‘이홍렬쇼’는 또 어떤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줄을 이어 출연했다.

‘90년대 최고의 인기코미디언’ 이홍렬이 돌아왔다. 이홍렬은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MBC ‘코미디의 길’을 통해 20년 어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25일,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미디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것이다. 청춘을 바쳤다”라며 “‘코미디의 길’ 역시 한번도 안해본 ‘페이크 다큐’ 형식이라 출연을 수락했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MBC 코미디는 지난 2006년 방송된 ‘개그야’의 ‘사모님’ 코너 이후 8년째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MBC의 간판코미디언들이 타사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KBS 공채 개그맨에 지원하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이홍렬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오느라 (후배들에게) 도움 다운 도움을 준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지금은 코너를 함께 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준다. 후배들에게 기를 넣어주고 그 정신은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매일 매일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년의 스타’로 기억되기를 거부하는 스타다. 이홍렬은 “지금 활동을 안 하는 코미디언들이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그분들도 코미디언의 피가 끓고 있다. 단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못하는거지 안하는 게 아니다”라며 “원로개그맨들을 찾아가고 싶다. 그러다 보면 미디의 터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홍렬이 출연하는 ‘코미디의 길’은 MBC의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이홍렬은 후배 김용재와 함께 다큐코미디 코너 ‘코미디의 길’ 외에 '골방주식회사', '화장을 지우며',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에 출연 중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