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AI 다시 확산세…정부 "방역망 안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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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리지역 안에서 확산된 것"…살처분 대상은 확대키로

(자료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신 판정을 받은 농가가 1곳 더 늘어나고,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조류인플루엔자가 21일 들어 또 다시 확산세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방역망이 뚫린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날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전북 부안의 한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고병원성 AI확진을 받은 농가는 4곳으로 늘어났다. 또 예찰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돼, 정밀검사에 들어간 농가도 전북 부안과 고창에서 5곳, 정읍에서 추가로 1곳 더 발견됐다.

여기에 최초 발생 농가인 전북 고창 신림면에서 19km 떨어진 고창 해리면에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 나흘만에 다시 신고가 들어온 것.

농식품부는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농가는 모두 전북 고창과 부안의 1,2차 발생 농가에서 3km 이내인 방역 위험지역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고창 해리면 농가도 이미 방역당국의 이동통제 조치를 받던 곳으로,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방역망이 뚫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축산정책국장은 "(의심신고) 농장은 2차 발생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농장주와 동일한 사람이 운영하는 육용오리 농장"이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료차량이 두 농장을 사료차량이 왕래한 것을 확인하고 19일부터 이동통제를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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