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를 주목하라"…삼전닉스 레버리지가 바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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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삼전닉스 레버리지, 글로벌 자금유입 1·3위
환전 편리·세금 유리한 국내 레버리지로 복귀 전망
삼전닉스 하루평균 등락폭 6%…변동성 확대 불가피
하루 60% 손실 등 고위험 주의…"단기투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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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된다. 코스피 8000시대를 견인한 '반도체 투톱'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의 인기가 커질수록 최근 변동성이 커진 반도체 투톱의 등락폭이 더 확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천피 이끈 30만전자·200만닉스…"홍콩 투자 복귀"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16개가 이날 거래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2개 종목은 '곱버스'로 불리는 인버스2X 상품이다.
 
이 같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반도체 투톱' 투자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홍콩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도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총자산은 300만달러에서 최근 60억달러로 2000배 증가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해 5월 상장때 500만달러에서 현재 20억 5천만달러로 400배 이상 넘게 성장했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이 집계한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 레버리지(12억 6970만달러)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8억 4980만달러)는 올해 글로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중 자금유입 순위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대비 국내 상장 상품의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은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환차손과 시차에 따른 불편 등이 발생하는 탓이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국내 상장되는 상품은 해외 상장 상품보다 환전이나 거래 시간 측면에서 거래가 더 쉽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향후 내국인 투자 수요를 상당 부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 투톱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전날 SK하이닉스는 6%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첫 '200만닉스'고지에 올랐고, 삼성전자도 장중 '30만전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 같은 반도체 투톱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을 돌파했다.
 

변동성 확대 불가피…오후 3시쯤 더 출렁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를 전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전체 지수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1.5% 하락한 지난 3월 3일, 블룸버그는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관련 매매가 장 마감 전 1시간 동안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매일 순자산가치(NAV) 산출 기준 시점에 리밸런싱이 집중되므로 장 마감 무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총운용자산(AUM)이 의미 있는 규모로 성장하거나 단기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돼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이 커질 때 기초자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일간 변동성은 월평균 3~5% 수준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삼성전자 6.24%와 SK하이닉스 6.62% 등 모두 평균 6%를 돌파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코스피의 43%를 차지한다. 따라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변동성 확대하면 코스피의 등락폭도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메모리 낙관론 경계 목소리도…당국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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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CN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과 폭락'이라는 주기적 특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브라이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의 차익을 실현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분산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몇년간 메모리 관련 주식들의 이례적인 수익률이 미국과 한국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 특유의 주기적 특성을 잊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론적으로 하루에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기초자산의 가격이 횡보해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요와 공급의 일시적 불균형이나 유동성 부족 등으로 NAV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의 괴리가 나타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투자에 부적합해 단기 투자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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