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올해 북한에서 식량지원과 산림농법전수, 수질 개선을 위한 설비 등 세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SDC)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새해의 대북 지원 계획을 이같이 소개하고 "올해 말까지 진행할 식수지원과 수질개선 사업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손자 이셀라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미화 약 224만 달러의 예산으로 북한의 농촌 지역에 수도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12월까지 이들 지역에 수도 시설과 정수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셀라 대변인은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북도 등 5개 도의 농촌 지역에 수도관을 설치하고 정수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셀라 대변인은 또 "스위스 정부가 2003년부터 언덕과 산에 나무와 작물을 함께 심는 ‘산간농업’을 황해북도 일부 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학자들과 세계산간농업센터가 공동으로 발간한 ‘산간농업안내책자’ 보급을 확대해 산간지역 주민들의 생활개선과 산림 황폐화를 막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셀라 대변인은 "스위스 정부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분말우유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북한의 어린이 100만 명에 영양지원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