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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무원 사기 '땅바닥'…업무만족도 사상최악 5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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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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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무원 37만6천명 조사…보수·재교육 등에 불만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인 '공공서비스 파트너십'에 따르면 지난 4~6월 연방 공무원 약 37만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무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57.8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점 낮아진 것으로, 해당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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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원 1만5천명 이상의 대규모 연방정부 기관 19개 가운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항공우주국(NASA)으로 무려 74.0점에 달했으며, 꼴찌는 이보다 30점 가까이 낮은 국토안전부(46.8점)였다.
이밖에 상무부(67.6점), 정보 관련 기관(67.3점), 국무부(65.6점), 사회보장국(63.5점) 등이 `일하기 좋은 직장' 상위 5위에 포함됐으며, 노동부·육군부(각 55.6점)는 최하위권에 속했다.
정규직원 1천~1만5천명의 중형 연방기관 가운데서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무려 82.3점으로 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주택도시개발부는 43.2점에 그쳐 23개 기관 가운데 제일 낮았다.
효과적 리더십, 보수, 팀워크, 직장과 생활의 균형, 다양성 지원 등의 잣대로 평가한 올해 업무만족도 조사에서는 보수와 재교육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파트너십의 맥스 스티어 대표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3년간 보수 동결, 무급휴가, 예산삭감, 추가 고용 중단, 불확실성 증대 등을 겪었기 때문에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티어 대표는 특히 "업무만족도 저하가 의미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미국 국민의 정책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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