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모두 "외도...‘실수’보다 ‘로맨스’가 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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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비트 제공

 

배우자의 외도 상대나 행태가 어떤 경우이든 당사자로서는 기분 좋을 리 없다.

특히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배우자가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실수’를 저지르는 것보다 애인 등과 같은 특정인과 지속적으로 ‘로맨스’를 즐길 때 훨씬 더 참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생활 중 배우자의 외도 행태가 어떤 경우일 때 용인하기 가장 힘듭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93.3%와 여성의 86.2%가 “애인 등 특정인과 지속적으로 ‘로맨스’를 즐길 때”로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술에 취하는 등으로) 충동적으로 주점 도우미 등과 ‘실수’를 저지를 때”로 답한 응답자는 남성 6.7%, 여성 13.8%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실수’가 신체적 외도라면 ‘로맨스’는 정신적 외도라고 할 수 있다”라며 “따라서 ‘실수’보다는 ‘로맨스’가 배우자와의 관계 회복에 훨씬 더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생활 중 자신의 외도로 부부 간에 심각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까?’에서는 남녀 간에 반응이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있었다’(48.9%)와 ‘없었다’(51.1%)가 거의 반반을 차지했으나, 여성은 ‘없었다’가 87.3%로서 단연 높았다.

여성의 외도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남성의 외도가 문제로 등장하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온리-유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자신의 외도로 문제가 됐을 경우 어떻게 끝났습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하고 끝났다’(50.7%)가 ‘이혼했다’(44.2%)보다 다소 앞섰으나, 여성은 ‘이혼했다’가 52.5%로 ‘다시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27.3%)와 ‘시간 지나며 유야무야 됐다’(20.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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