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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인공장치 의존 않고 스스로 호흡하다 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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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가 타계한 6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자택 앞에 만델라 사진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호흡하다 임종을 맞은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요판 신문인 선데이타임스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만델라가 95세를 일기로 이승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낼 당시 그의 곁에는 현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이혼한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 장녀 마카지웨 그리고 장손 만들라가 함께 했다.

만들라는 그가 추장(전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이스턴케이프주 음베조에 있다가 당일 오전 통지를 받고 급히 요하네스버그로 올라갔다. 음베조는 만델라가 출생한 곳이다.

이와 함께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게 만델라 타계 소식이 통보되고 나서 만델라 가족과 가까운 친구, 정치인들이 통지를 받고 모여들었다.

당시 연락을 받고 요하네스버그 하우튼 지역의 만델라 자택에 모여든 이들은 남아공의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페, 나티 음테트와 경찰부장관, 제프 하데베 법무부 장관, 노시비웨 마피소-나쿨라(여)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어 만델라가 이끈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 목사인 부킬레 마하나와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 재임 시 대통령실 사무차관을 역임한 프랭크 치카니 목사 등이 가족을 위로하고 기도를 이끌었다.

5일 밤 12시께 군에서 만델라 시신을 넘겨받으려고 만델라 자택에 도착했고 현 대통령실 사무차관인 카시우스 루비시가 시신이 인도되는 과정을 지휘했다.

만델라 시신은 남아공 국기가 덮인 관에 안치되고서 하우튼 자택을 떠났고 장손 만들라가 "아, 달리붕가"하며 만델라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달리붕가는 만델라의 현지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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