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공안정치 대통령, 한꺼번에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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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광범위한 관건 선거부정, 엠비정부보다 더 퇴행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당 의원총회에서 손에 들고 있던 서류로 입을 가리고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기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했다.

문 의원은 또 "지난 대선이 광범위한 관권 선거부정으로 얼룩진 것은 매우 분노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5일 언론에 사전 배포한 자신의 책 '1219 끝이 시작이다'를 통해 이처럼 지난 대선과 대선 뒤 박근혜정부 1년을 진단했다.

문 의원은 서문에서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명박정부의 퇴행보다 더 절망적인 퇴행을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이 광범위한 관권 선거부정으로 얼룩졌다"며 "더 분노스러운 것은 박근혜정부가 사실 규명을 방해하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일말의 미안함도 표시하지 않는다"며 "그저 '자신과 상관없는 일', '모르는 일'로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를 덮으려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아울러 박근혜정부가 공공연하게 저지르고 있는 사법 방해 행위들도 심각한 일"이라며 "과거 독재정권들도 하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혹평했다.

국가기관에 의한 선거개입 규명을 막기 위해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수사팀장과 부팀장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드러난 엄연한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미안해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자꾸만 키우고 있다"고 봤다.

문 의원은 따라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던 박근혜 후보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 때 박근혜 후보는 국민들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다.

"후보 시절 강조했던 국민 통합과 상생도 오히려 더 멀어졌다. 편 가르기와 정치 보복이 횡행한다.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졌다"며 "박근혜정부의 행태에서 때 이른 권력의 폭주를 느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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