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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도청 의혹' 협의요구 기꺼이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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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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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통해 한국 측 우려 완화 및 동반자 관계 강화 기대"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국(NSA)의 외국 정상을 상대로 한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기꺼이 한국 정부와의 협의에 응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이런 대화를 통해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NSA나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나 다른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고 나서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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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이 대화나 논의를 원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고 이를 통해 한국 측의 우려가 완화되고 이런 현안에 대한 양국 간 동반자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국 정부가 서한을 보낸 게 사실이냐'는 물음에는 "서한에 대해 나는 아는 바 없으나 우리(미국 정부)는 서한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답장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받은 게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면서 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NSA의 외국 정상에 대한 도청 문제로 대화 의사를 표명한 국가를 나열하면서 '한국'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NSA가 2006년 35개국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 대통령도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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