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이 남한의 드라마를 대량으로 복사해 유통시킨 주민 두명을 공개처형했다고 대북매체가 30일 전했다.
대북단파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양강도 혜산시 연봉동 비행장 언덕에서 남한 드라마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남녀 두명이 총살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날 공개 재판장에는 주민 12명이 끌려나와 두명은 공개처형되고, 6명은 같은 혐의로 노동교화형이 내려졌으며, 나머지 4명은 당의 배려로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주관으로 혜산시의 당과 직맹, 여맹, 농근맹, 청년동맹의 초급간부들과 일반주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메일